삽살개 뚱이(본명:누리)로 보아온 삽살개의 성품, 훈련 특성

삽살개는 덥수룩한 풍모와는 달리 가족이나 친분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 표현이 강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집 손님인지 아닌지도 금방 파악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삽살개를 입양해 와서 조금 컸을 때 사람에게 자꾸 올라 타더라구요, 어린 아들들은 힘에 부쳐 뒤로 넘어 질 것 같아 삽살개 행동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간식을 들고 가는 저에게 올라 타려고 할 때 뚱이에게 미안하지만 코 잔등을 한 대 쳐 주면서 안돼 라고 단호하게 한마디를 하고,

조금 후에 한번 더 삽살개에게 다가서자 뚱이가 저에게 다시 올라타기에 코 잔등을 한번더 쳐 주면서 좀 더 단호하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을 하고 다음날 올라 타려고 하기에 손바닥으로 안돼 라고 말하니 그때부터는 사람들에게 올라 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삽살개는 강아지 시기에 호의적으로 사귄 사람이라면 몇 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온 몸으로 반기는 영특함과 애정이 있으며, 가족에게 저항하지 않는 순종적인 면이 있습니다.

또한, 돌발 상황에 대한 방응과 위급상황에서의 대처가 빠른 순발력 있는 개입니다.

(ㅎㅎ 우리 뚱이 도망치는 순발력 대단 합니다. ㅎㅎ)

삽살개는 가족들에게는 온순하고 상냥하지만, 자신과 가족들을 지켜야되는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다른 동물이나 다른 개를 먼저 공격하기 보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싸움을 하며,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좀처럼 물러 서거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있습니다.

또한 성견이 된 삽살개는 낯선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호의와 적의를 잘 구별하여 행동하고,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집을 잃게 되면 집을 찾아가려는 강한 귀소적 행동을 보이며 무턱대고 음식을 주워 먹거나 낯선 사람에게 의탁하려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습니다.

 

삽살개는 간식에 욕심이 없고, 움직이는 물체를 포획하려는 욕구가 적어 도구에 의한 훈련은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의 표정과 감정을 살피는 능력이 탁월해 교감을 통한 훈련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강압적인 훈련에 굴복하지 안흔 성향으로 친교를 통한 긍정적 훈련이 적합하고, 행동에 따른 보상적 애정표현을 기대함으로 동작을 익히고 완수해 가며 인지된 동작이나 내용은 오랫동안 잘 기억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