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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비에 젖다~

제 12회 한국100km 걷기 대회 개회 1편 본문

길- 걷기일상/100km 걷기대회(무박2일)

제 12회 한국100km 걷기 대회 개회 1편

태풍노을 2018. 10. 30. 13:47

12회 한국100km 걷기 대회 개회 / 원주 걷기대회 / 1박 2일 걷기대회 / 무박 걷기대회

 

국내 4대 걷기그랜드슬램대회 가운데 하나인 한국 100km 걷기대회12회 대회가 2018421일 원주 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17년 제11한국 100km 걷기대회에서 22시간 50분 만에 입성하여 어렵게 어렵게 들어온 저입니다.

2017년도에 참가한 이후 나름 걷기에 대해 좀 배웠습니다.

전문가들과 걸어보면서 걷기 자세 호흡법, 그리고 체조법 등등 기본적인것들을 조금 배웠어요. 역시 걷기도 배워야 하나봅니다.

 

아 사실 2018년도에 한국 100km 걷기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난해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다시한번 참가하자고 계속 이야기들을 하셔서 (난 거절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ㅎㅎ~

이번에는 같이 참가하겠다는 동료분들이 좀 더 늘었네요.

암튼 이번에도 걷기대회 2주전 야간행군을 준비했습니다. 예행연습이라고 할까요?

저녁 10시에 만나서 걷기에 대해 다시한번 배우고 듣고, 체조하고 이렇게 11시에 출발합니다.

4월 초라 아직은 많이 추운데 마지막 눈이 내리네요~

이번코스는 원주천을 따라 호저로 가서 섬강을 거쳐서 지정면 간현관광지 까지 가는 코스를 정했네요.

작년 100km 코스 반대로 걷는 거지만, 이번 12한국 100km 걷기대회정식 코스입니다.

 

이렇게 100km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7명이 모여 야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좋았어요 ㅎㅎ

2시간 정도 걷다보니 새벽 1시부터 눈 발이 날리면서 춥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 걷는 우리 사무국장님이 의욕이 앞서는지 정말 빨리 걷습니다. 아무리 따라 붙어도 또 다시 멀어지고, 그리고 다시 따라 붙으면 다시 멀어지고 아무래도 이렇게 걷다가 사무국장님 페이스에 내가 뒤로 넘어질 것 같은 기분이네요. ㅎㅎㅎ

 

그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지정면 간현관광지 레일바이크 역사에 도착합니다. 도착시간은 새벽 450, 잠깐 가방에 가지고온 먹을거리를 꺼내 먹는데 눈도 오고 춥고 최악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걷자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찔끈 눈을 감고 용기를 내봅니다. 저는 힘이 들어 죽을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포기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2017년 같이 걷던 선생님이 저도 여기서 오늘 포기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장애인복지센터 원장님께서 저도 포기합니다. 라고 말하시는 거예요. ㅎㅎㅎㅎ

그래서 새벽이라 버스가 6시나 되야 있다고 해서 우리 3명은 택시를 타고 원주로 넘어와 아침을 먹고 헤어졌는데요, 아 과연 올해는 100km를 무탈하게 걸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나를 어지럽히네요.

 

아무튼 결전의 날이 왔습니다.

저희는 작년과 같이 1230분에 만나서 테이핑도 하고 바세린도 바르고 이렇게 준비를 합니다. ㅎㅎ

2018년도 100km 걷기대회 배번은 344번입니다. 344번 부탁한다 올해는 무탈하고 수월하게 이길수 있도록 도와주렴~ 이라고 간절히 소망해 보네요.


 

사람들이 준비운동을 할려고 이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다 같이 모여서 준비운동을 학고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100km 걷기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포스는 좀 남 다릅니다.

나름 걷기에 자신있는 분들이 참석하시는 대회라 다들 건강미가 뿔뿔 넘쳐 나네요.

역시 허준 선생님이 동의보감에서 좋은 약보다는 좋은 음식이 좋고, 좋은 음식보다는 걷는게 최고라고 말씀하신게 세삼 다시한번 상기 됩니다.

자 이렇게 몸도 풀고 간단하게 참가한 사람들의 소개도 하고 ㅎㅎㅎㅎ, 전 다른거보다 70이 넘으신분이 벌써 11번째 완보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저렇게 걸을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드디어 출발입니다.

 




다들 상쾌한 기분으로 고고 씽~~~

올해는 오백명 정도가 참가한거 같은데, 암튼 작년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2017년도에 이어 2018년도에도 날씨가 도와주네요. 정말 나는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네요.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2016100km 걷기대회에서는 비가 억수로 내렸다고 합니다. 정말 억수로 내려서 너무 너무 힘들었다고 다들 말씀하시네요.


나는 그런 비를 만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원주 종합운동장 트렉을 한바뀌 돌고 밖으로 나갑니다.

 


날씨가 쾌청한게 너무 너무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조금 덜 한 것 같고. 암튼 기분좋은 마음으로 행복한 100km 고고 싱~~

 

우리는 이렇게 출발하는데 날이 너무 좋습니다. 어 이렇게 날씨가 좋아서 쓰러지는거 아닐까?

ㅎㅎ 우리는 작년에 참가해봤다고 처음부터 페이스 조절에 들어갑니다.

학교 사무국장님께서는 이번에도 의욕이 앞서 빨리 걸으시네요~

10km 정도 가서 호저면 사무소에 처음 들러 우리들은 몸도 한번 풀고, 시원한 물도 마시며 서로에게 괜찮은지 페이스는 맞는지 암튼 재정비 다시한번 하고 본격적으로 스타트 합니다.

 

이렇게 호저 읍내를 지나 호저면 둑길로 들어서네요. 이렇게 원주 굽이길 제7코스 고바우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직도 우리 일행은 신이납니다. 지친 기색도 없고~~

 

100km 걷기를 생각해보면 처음 출발해서 10km 구간이 어렵고 마지막 구간이 어렵더라구요. 마라톤도 출발해서 5km 까지가 어렵고 어느순간이 넘어가면 힘이 덜 들다가 마지막 구간이 힘들듯이 걷기도 처음시작해서 얼마동안과, 마지막 얼마동안이 힘이드는데 아마 근육과 온몸들이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몸이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괜찮아 지다고 마지막에는 체력이 다 빠져 나가서 힘든게 아닌가 싶네요.

 

우리는 이렇게 섬강자전거길을 지나 무장리를 지나 송정자전거정거장(20.1km)을 지나 간현관광지 까지 가고 있습니다. 우리랑 같이 가던 사무국장님 남편이 돼지문화원을 지나 월송교회(23.6km) 지점에서 해가 질 무렵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왔네요.

우린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받아 먹는데 선두 그룹은 지정복지회관에서 벌써 저녁을 먹는다고 합니다.

정말 강한 체력의 소유자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저녁 장소인 지정복지회관에 도착해서 저녁을 맛나게 먹습니다. 저녁을 먹고 야광봉을 받아들고 각자 정비를 시작합니다.

테이핑도 다시 붙이고 양발도 갈아 신고 ㅎㅎㅎㅎ.

이번 대회에서는 아내가 아침에 위문을 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정비를 하면서 우리는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 저 옆에 있는 분이 사무국장님~

그 옆에 계시는분이 그 유명한 이강옥 교수입니다. 그 옆쪽으로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십니다.



제일 중간에 계신 선생님은 철인3종경기 에다 많은 대회에 참가하셨는데 오늘 우리의 페이스 메이커입니다. 50km 지점 까지만 걸으시고 내일 성가대 행사로 인해 빠지기로 했습니다.

 

걷기대회 참가팁

신발은 가급적 워킹화를 신는게 좋고 자기 신발보다 10mm 정도 큰 사이즈가 좋습니다. 운동화 끈은 앞쪽은 헐렁하게 마지막 끈을 묶는 부분은 꽉 조여 신는 것이 좋구요, 신발안은 발가락 양말을 신고 등산양발을 하나 더 신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에 발톱이 빠졌는데 올해는 발가락 양말을 신고 걸으니 괜찮더라구요. 더 괜찮은 방법은 발에다 바세린을 잔뜩 바른후 발가락 양발을 신으시고, 중간중간 양발을 벗고 바세린을 듬뿍 듬뿍 바르시면 발바닥과 발가락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테이핑은 잘 알아보시고 붙이시는게 좋습니다. 유튜브에 동영상 참고하시고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건 스포츠 테이핑 하고 걸은후 24시간 뒤에 열로 인한 화상을 입으니 이왕이면 테이핑은 비싸더라도 좋은 것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테이핑하시고 중간 중간에 테이핑에 바세린 발라주시면 화상 위험 없어집니다.

테이핑 한곳곳에 이렇게 화상을 입었습니다. 절대 주의하세요.

 


자 그럼 2부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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