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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잇는 벚꽃길 본문

길- 걷기일상/발길따라 물길따라

하동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잇는 벚꽃길

태풍노을 2020. 6. 8. 15:01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중의 하나로 꼽히는 하동 십리 벚꽃길~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기도 하고 벚꽃이 피면 차도 많이 막혀 가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벚꽃 개화시기를 몰라 언제 가야할지 막막히 기다리다 하동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개화시기가 화상카메라로 보이지 말입니다. ㅎㅎㅎ

분명히 아침에는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하더니 오후에 다시 하동군청에 접속해 화상 카메라를 보니 여러개의 꽃망울이 막 막 터지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내와 하루 연가를 내고 처음으로 하동 십리벚꽃길을 찾았습니다.

새벽 3시 30분쯤에 일어나 집에서 4시에 경남 하동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동에 도착하니 아침 8시쯤 되었네요.

 

이른 아침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때문에 도로에는 차도 한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해 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중의 하나로 뽑힐만 하네요.

 

 

먼저 하동 십리벚꽃길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삼신리에 자리하고 있는 화개장터에서 부터 쌍계사까지 어어지는 벚꽃길입니다. 섬진강을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섬진강변에 자라고 있는 수령 60년 이상의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로 양편에서 꽃을 피워 하얀 벚꽃 터널을 만들고 있네요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십리 벚꽃길을 걸어가면 백년해로를 하는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십리벚꽃길은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화개천이 벚꽃길을 따라가고 군데군데 초록빛 차밭이 펼쳐져 있어, 분홍빛 벛꽃과 잘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빚어내기 때문입니다. 

또 화개천 벚꽃은 나무도 크고 꽃송이도 탐스럽고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을 보면 가히 화사함의 절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길은 십리지만 실제로는 십리보다 조금 더 길어서 약 6km 정도입니다.

 

화개천을 따라 이어지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걸어 보아야 할 아름다운 길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면 화개장터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쌍계사 앞까지 간 뒤 쌍계사에서 여유있게 걸어 내려오면 아름다운 길을 한껏 즐길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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