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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본문

길- 걷기일상/발길따라 물길따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태풍노을 2018. 11. 16. 17:02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인제 자작나무 숲입니다.

자작나무 숲은 동절기 하절기로 나누어 입산이 통제되니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듯하다.

동절기는 12월 16일 부터 1월 31일까지 입산할수 있고 9시부터 15시까지 입장가능함 (18시까지 하산)

하절기는 5월 16일 부터 10월 31일까지 입산가능하다. 9시 부터 14시까지 입장가능함 (17시까지 한산)


그외에는 산불조심으로 입산이통제되니 반드시 숙지하여 찾아가길 ~~



여기는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즉 국가에서 관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산통제시간을 꼭 지켜서 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에 오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인스타에서 사진 좀 찍어 올린다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씩은 가서 사진을 찍는 곳이다.

자작나무 숲길로 진입하려면 현위치에서 3km 정도의 거리이다.  산에 천천히 오르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생각보다 가파르지만 또 생각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쭉 오르기만 하면 된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 ㅎㅎ

1박2일에서도 다녀간 곳이다.

엄청난 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이란 ~~ 감탄사 우아를 연신 내 뱉으며 .....,

이렇게 자작나무 숲이 조성된 6헥타르 를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지정하여 2012년에는 숲속교실, 생태연못, 인디언집, 화장실, 탐방로를 설치하고 2013년에는 계곡부를 정비해 생태탐방 데크를 설치하여 더욱 더 편리하고 풍성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조성된 탐방로는 현재 7개 코스가 있는데 각 코스별로는 짤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소요된다.

이렇게 조성된 탐방로를 걸어가다 보면 20~30년생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밀집해 있는 순백의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다.


뽀뽀를 하고 있는 조형물이 나오는데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어서 힘이 좀 들지만 이곳을 지나면 그렇게 힘든 곳이 없다.



빨리 걸으면 약 1시간 정도 오르막길을 걷노라면 힘이 들기는 하지만 주변의  멋진 경관으로 인해 그렇게 힘드는 것을 느끼지 않고도 자작나무 숲까지 갈 수 있다. 

드디어 자작나무 명품 숲에 도착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순백색의 자작나무들을 바로보니 그동안 힘들었는 순간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감탄사만 연달아 나왔다.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로 쓴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순수한 우리말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를 다발로 묶어서 사우나를 할 때 온몸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와 함께 이른 봄 곡우 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이 지리산 자락의 산촌에서는 중요한 농가소득원이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여러 나라에 분포하는 자작나무들 중에서 우리 기후 풍토에 맞고 생장 속도가 빠른 펜둘라 자작나무를 육성했는데, 이는 재적 성장률이 다른 품종보다 약 40% 우수한 핀란드 남부 산으로 수형도 통직하여 조림 수종으로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에 오르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아름드리나 되는 백옥과 같이 하얀 자작나무들이다. 온갖 나무 사이에서 순수함과 정열을 잃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자작나무 씨앗은 매우 작은데 펜둘라 자작나무는 7월 말경, 우리나라 자작나무는 9월 말경에 종자가 성숙되어 그때 따서 기건 저장하였다가 1개월 전에 노천매장하거나 습사 저장 후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된다. 비교적 공해에는 약하지만 넓은 공원에 심어 놓으면 초봄에 연녹색 잎이 피어날 때나 하얀 나무줄기가 더없이 좋아 조경 가치가 큰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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