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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가마솥 옻닭 끊이는 법과 옻닭의 효능

태풍노을 2018. 10. 18. 17:01

옻닭의 효능

 

중앙아시아 고원지대가 원산지인 옻나무는 높이 3m 이상의 활엽 교목이다. 동양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물건을 썩지 않게 하며 색을 간직할 수 있는 성질이 있어 목공예품의 칠에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닭과 옻나무 껍질을 함께 삶아 요리하는 옻닭의 재료로도 즐겨 쓰이고 있다.

동의보감에 씌어 있기를 마른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조금 있는데 어혈을 풀어준다라고 말했는데요 여성들의 월경불순이나 하복부에 생긴 어혈을 풀어주어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서 부인병을 치유해준다는 겁니다.

, 동의보감에 옻을 응달에 말려 벌집같이 된 것을 약용으로 쓴다고 나와 있습니다. 옻이 골수를 충족시켜준다고 하는건데 뼈속에 영양물질을 듬뿍 보충해주어서 골수가 풍부해진다는 말인 것입니다.

, “마른옻 건칠이 골수를 충복시킨다. 월경불통에 쓰인다. 통증이 나거나 울혈이 있을 때 쓰인다라고도 씌여 있다. 이 건칠이라는 것은 옻나무의 줄기 껍질에 상처를 내서 흘러나오는 진을 말린 것을 말하는데 처음에는 회색이던 것이 물기가 없어 지면서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벌집모양으로 작은 구멍이 나면서 윤기가 흐르게 된다.이것을 밀폐된 가마에서 가열해 탄화시키면 독성이 제거되지요.

 

옻닭은 수족이 냉한 분들에게 좋고 강장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월경불순에 보약이 된다고 한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옻은 예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사용된다.

단 중풍환자나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옻은 가장 강력한 방부제 및 살충제로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암의 근본치유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되었으며, 위장에서는 소화제, 간에서는 어혈약, 심장에서청혈제, 폐에서는 살충약,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된다고 한다.

옻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나쁜피를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보고 있고 닭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다.

그래서 몸이 찬 사람과 자주 설사를 하는 사람,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 아랫배가 냉한 사람은 옻닭 알러지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고혈압 환자, 감기 등의 열성질환자, 급성 염증이 있거나 체질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옻닭 삶는 법

 

내가 옻닭을 좋아하지만 나를 위해 옻닭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내가 직접 해먹기로 했다.

일단 참옻나무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쪼개서 조리하게 쉽도록 손질해서 말려둔 것을 가마솥에 넣고, 물을 부은후 끊이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들은 옻닭의 순수한 맛을 내기 위해 마늘 외에 다른 재료는 넣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헛개나무도 넣고, 대추와, 황기 등등 집에 있는 각종 재료들은 다 쏟아 넣는다. ㅎㅎ



이렇게 넣은후 아주 쌘불로 3~4시간이상을 끊여준다. 물이 반정도 쫄아 없어질때까지 끊이고 나니 옻닭 국물이 검붉은 노란색을 보인다.




그때 기름이 거의 없고 쫄깃쫄깃한 육질의 토종닭 꽁지를 자르고 속을 한번더 깔끔하게 긁어낸후 닭속에 마늘을 넣고 가마솥에 그대로 입수시킨다.

 

그러고도 1시간이상을 끊이다 더 이상 장작은 넣지 않고 타고 있는 장작과 잔불로 가마솥의 옻닭을 끊여준다.

닭이 잘 삶아졌는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사진에서 나온 닭의 발목이 벌어져 올라가는 시점이지만 나는 닭이 목적이 아니라 옻 국물을 즐기려고 끊이는 것이라 아주 푹 고와 주었다.

 

각 지역마다 옻닭을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 경기, 전북에서 끊이는 방법

황기, 감초, 옻 껍질을 푹 달인 물에 찹쌀, 대추, , 마늘, 인삼을 배 속에 넣은 닭을 넣어 푹 끊인다.

 

충남, 전남

솥에 옻나무 껍질을 넣고 물을 부어 5-6시간 푹 끊인 다음 손질한 닭, 마늘, 대추를 넣고 1시간 푹 익힌 후 소금을 곁들인다.

 

옻 닭의 장점 및 성분

 

옻닭은 옻 껍질을 벗겨 닭에 넣고 함께 달여 먹는 음식으로 닭의 성질이 옻의 유독성을 해독시켜 주므로 약효가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닭의 영양가는 5-7개월까지 영계가 가장 높다. 닭고기는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육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여름철에 특히 닭을 가장 많이 먹는데, 이는 닭고기가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소화 ·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며,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보통 입맛이 없어 소화 ·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체하기가 쉽다. 닭은 소화 ·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게 된 것이다. 전통적인 우리나라 음식의 조리법에는 한약재를 사용하지 않고, 조선시대 요리책에는 삼계탕과 같은 조리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닭고기에 한약재를 첨가하여 보신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는 목적으로 조선시대 후반기에 개발된 것으로 추측된다.

예로부터 옻은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며 피를 맑게 하고 살균작용을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염증질환 및 각종 암 등에 좋다고 하였다. 특히 옻은 암세포 억제 및 항산화, 항균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옻의 주성분으로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우루시올 성분에 의한 것으로 처음에는 무색투명하나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검게 변하여 옻이 된다. 옻의 알레르기를 중화시키는 닭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황기, 감초, 칠피(옻껍질)를 넣고 은근한 불에서 푹 달인다. 닭은 깨끗이 손질하여 뱃속에 찹쌀, 대추, , 마늘, 인삼을 넣어 실로 꿰맨다. 약재 삶은 국물에 닭을 넣고 닭이 무를 때까지 푹 끓인다. 그릇에 담아 들깨 갈은 것, 오이, 풋고추, 당근 등 채소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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