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와 타당도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시오.

Ⅰ. 서 론

 

우수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우수한 데이터 값이 도출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측정도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측정값에 대하여 공부를 할 때 중요하게 나오는 말이 신뢰도와 타당도이다. 보통 책에서는 “신뢰도는 타당도의 필요한 조건이고, 타당도는 신뢰도의 충분조건”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글만 보아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신뢰도는 보통 어떤 일을 똑같이 해낼 수 있게 만드는 일관성과 밀접하고 타당도는 의도한 대로 결과를 잘 도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흔히 설문조사나 심리검사에서 무엇을 측정하던 간에 점수가 큰 차이가 없이 일관되게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하게 측정해 주어야 측정도구로서의 가치가 있게 된다. 이를 흔히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라고 하며, 검사가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측면이다. 이에 따라 신뢰도와 타당도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신뢰도

 

1) 신뢰도의 개념

신뢰도(reliability)란 검사가 개인의 특성을 측정할 때 얼마나 오차 없이 측정하느냐 하는 개념으로 측정 결과가 얼마나 일정하게 산출되는지 정확성을 동반한 일관성(Consistency with accuracy)에 관심을 둔다. 즉 검사가 어떤 대상을 일관성 있게 측정하면 그 검사는 신뢰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검사의 신뢰도가 높다면 한 집단을 시점을 달리해서 검사를 실시한다 해도 집단 내 측정의 순위는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 다시말해 측정도구를 동일한 대상에게 두 번 이상 사용하거나 둘 이상의 다른 다른 연구자가 측정했을 때도 그 결과가 안정되고 일관성 있게 도출할 수 있다면 이 측정도구는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할수 있다.

측정결과가 신뢰도가 낮을 경우에는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낮거나 관찰 대상들의 자체가 편차가 많아 일관되게 측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신뢰도의 종류 및 확인방법

가. 재검사법(test-retest method) : 동일한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대상에게 시간 간격을 두고 2번 이상 반복 측정하여 최초의 측정치와 재측정치가 동일한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두 점수 간의 상관관계를 구하는 방법 결과를 비교하는 가장 기초적인 신뢰도 검증 방법으로 장점은 측정도구 자체를 직접 비교할 수 있고 적용이 간편하나, 외부적 상황이 응답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과 두 번을 조사해야 하기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나. 대안법(altemative) : 대안적 조사도구인 동등한 것으로 추정되는 2개의 측정도구를 만들어 각각 동일한 대상에게 차례로 적용하여 신뢰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동일한 표본에 적용한 결과를 서로 비교하여 측정하는 방법으로 척도간의 동등성(equivalence) 확보가 어렵고, 신뢰성이 낮은 경우 실제 신뢰도가 낮은 것인지 동등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지가 애매하다. 두 가지 측정도구가 유사해지면 시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 반분법(split-half method) : 측정도구의 질문들을 무작위로 반씩 나누어 둘로 만든 후 이 두 부분을 따로 떼어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으로만 갈라놓고 실제로는 본래의 측정도구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측정도구의 반분이 가능한 경우에만 가능한 방법으로 장점으로 재조사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간간격으로 인해 파행되는 외부변수의 영향을 배제하고, 반복검사에서 나타나는 검사효과(주시험효과)도 배제 한다. 단점으로 각각의 측정문항들을 완전히 동등하게 만들기 어렵고, 측정문항이 많은 경우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라. 관찰자(조사간 간) 신뢰도 : 둘 이상 조사자의 결과를 비교하여 관찰의 안정성을 기초로 한 신뢰도 측정방법

마. 내적 일관성 분석 : 반문신뢰도를 구한 다음 그 평균값을 신뢰도로 추정하는 방법으로 척도의 개별 항목과 전체 척도와의 상호 연관성 비교(크론바흐 알파계수) 하는 방법

 

3) 신뢰도의 속성

가. 안정성 : 하나의 측정도구를 반복적으로 적용할 때 측정값이 일관되게 나타나는지의 문제이며, 태도, 의견, 정서 상태와 같이 변화하는 현상에 대한 측정에서 악화되고 복잡해질 수 있다. 또한 시점과도 관계가 있으며 측정 시점간의 길이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나. 동등성 : 동일한 현상을 측정하는데 두 개 이상의 측정도구를 사용할 때 이를 측정도구간 동등 성이 곧 신뢰도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측정도구가 겉으로는 다르더라도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아야 한다.

다. 동질성 : 측정도구에 사용되는 모든 문항들이 동일한 속성을 측정해야 하며 한가지 측정도구를 가지고 신뢰도를 추정할 때 측정 또는 관찰의 동질성을 신뢰도의 기초를 삼는다.

 

2. 타당도

 

1) 타당도의 개념

연구자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측정도구가 실제로 정확하게 또는 적합하게 측정하는지에 관한 척도로서 두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즉 타당도는 측정의 정확성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연구자가 측정하고자 한 것들의 실제로 측정되었는지, 그리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는가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도구가 글로 된 시험지 형식이라고 할 때, 그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나타난 지능검사의 결과가 과연 지능을 측정한 것인지, 아니면 글을 읽는 속도를 측정한 것인지 의심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의심과 질문들에 대한 답을 위해 타당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2) 타당도의 종류 및 확인방법

가.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 : 측정도구에 포함된 설문 문항들이나 관찰 내용들이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의 속성이나 개념을 대표성 있게 포함하고 있는가에 대해 주관적 또는 상호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개념에 대한 전문가, 측정도구 개발에 대한 전문가, 혹은 예비 측정대상자들을 통해 측정 내용들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한다. 연구자의 직관이나 검사내용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판단하는 방법으로 내용타당도는 측정의 타당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이이다. 그 예로는 지능검사를 할 때 그 내용에는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판단력, 주의력, 순발력 등 모든 문제를 포괄해야 하는 것이다. 측정값이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어서 편견이나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나. 구성 타당도(construct validity) : 측정도구에 이론적 분석과 가설에 대한 검증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경험적 방식으로 검증하는 가장 발전된 측정 방법으로 검사가 해당 이론의 구성개념이나 특성을 측정하는 정도를 말한다.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들은 대부분 추상적인 것이며, 이들은 모두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가상적인 개념들이다. 측정방법에 따라 수렴 타당도, 판별 타당도, 요인 분석이 있다. 요인분석법은 검사의 구성타당도를 점검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통계적 방법으로 검사를 구성하는 문항들 간의 상호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서로 상관이 높은 문항들을 묶어 주는 방법이다. 구성타당도는 개념적 타당도라고도 하는데, 측정도구가 기존의 이론적 관점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검증하는 방법이다.

㉮ 집중, 수렴타당도(convergent validity) : 같은 개념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상이한 측정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측정값들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 판별타당도(discriminant validity) : 상이한 개념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동일한 측정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측정값 간에는 차별성이 나타나야 한다.

㉰ 이해 타당도 : 이론에 근거하여 구성(개념)들 간에 관계가 예상한대로 나타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여 구성개념 타당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다. 기준 타당도(criterion-related validity) : 기준타당도는 실용성 타당도, 동시적 타당도, 예측 타당도등으로 불린다. 내용타당도가 평가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이라면 기준타당도는 경험적인 근거를 통해 타당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측정 도구와 새로 개발된 측정 도구 결과 간에 상관관계를 비교하여 판단하며, 기준 타당도의 핵심은 측정도구가 현재 또는 미래의 현상을 측정하거나 예측하는데 타당한지가 아니라 기존의 측정도구를 기준으로 삼아서 새 측정도구의 결과가 얼마나 타당한지 하는 것이다. 기준타당도의 문제점은 외적인 비교 기준을 사용하여 타당도를 확인하려는 절차자체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만약 외적인 비교 기준 자체가 타당도와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기준으로 측정치와 상관관계를 통해 판단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교 기준이 되는 척도는 이미 신뢰도나 타당도를 인정받은 것이 적합하다.

㉮ 동시타당도 : 어떤 척도의 측정 결과가 또 다른 척도의 측정 결과와 상관관계가 높을 때 즉 측정도구가 현재 서로 상이한 두 대상을 판별해 낼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즉 동시발생적으로 알려진 기준에 대하여 두 측정대상이 상이함을 알려주는 기준이 전제가 된다.

㉯ 집단 구분 타당도 : 측정의 결과로 그 측정 집단을 특성에 따라 구분해낼 수 있을 때

㉰ 예측 타당도 : 측정 결과로 나타난 점수가 조사대상자들의 미래의 상태나 행위를 예견할 수 있을 때이며 그예로는 현재 연구대상자가 가지는 심리적 좌절감을 측정새서 이후에 나타날 공격성의 정도를 평가해 보는 경우도 바로 예측타당도에 해당한다.

 

3) 타당도의 속성

타당도란 그 검사가 무엇을 측정하는가와 또 그 검사가 그것을 얼마나 잘 측정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즉 그 검사가 측정하고자 의도하는 속성을 어느 정도 정화가게 측정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타당도는 신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검사의 신뢰도 크기는 이론적으로 그 검사 타당도의 최대값이다.

 

3. 신뢰도와 타당도의 관계

1) 신뢰도와 타당도는 항상 정의 관계(positive relationship)를 갖는 것은 아니다.

2) 신뢰도가 있다 하더라도 타당도는 결여될 수 있는데, 즉, 타당도 없이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3) 타당도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4) 신뢰도와 타당도는 측정 도구가 과학적임을 보여주는 근거이다.

5) 신뢰도와 타당도는 측정도구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서로 분리된 속성이지만, 서로 밀접히 간련되어 있다.

 

 

Ⅲ. 결 론

 

신뢰도와 타당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두 가지 모두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신뢰도와 타당도는 측정도구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법임으로 서로 분리된 속성이지만,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자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할수 있는지를 볼 때 신뢰도와 타당도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측정값에 있어 신뢰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어떤 현상에 대해 일관성 있게 측정할수 있을 뿐이며, 그 결과가 연구자의 의도한 일들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신뢰도가 높다고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신뢰도는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신뢰도가 높다고 해서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측정도구가 측정해야 할 개념을 잘 측정하고 있다면, 즉 타당도가 높으면 반드시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타당도를 확보하면 신뢰도는 자연히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의도한 현상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지는 못하나 어떤 현상을 일관성 있게 측정하고 있다면 타당도는 낮을지라도 신뢰도는 낮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해 타당도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신뢰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신뢰도가 낮으면 항상 타당도가 낮다.

결론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측정을 하면 항상 신뢰성이 있다. 신뢰성이 없는 측정방법은 타당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타당도에 비해 확보하기가 용이한 이점이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타당도의 수립이 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할수 있다.

 

 

Ⅳ. 참 고 문 헌

 

사회 과학도를 위한 신뢰도 reliability와 타당도validity, 김재욱저, 2002

사회복지조사론, 이봉재, 2016

[교안통합본]사회복지조사론

타당도와 신뢰도, 성태제, 2009